유니티 "'제조업 강국' 韓 디지털 트윈 수요 많아...성장 기대감 커"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4.10.02 15:03
글자크기

유니티 'U 데이 서울: 인더스트리' 콘퍼런스 개최

김범주 유니티코리아 애드보커시 리더. /사진=유니티코리아김범주 유니티코리아 애드보커시 리더. /사진=유니티코리아


3D(3차원) 콘텐츠 제작 엔진 유니티가 2일 "유니티 인터스트리의 올해 글로벌 시장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고, 한국은 성장세가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니티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U 데이 서울: 인더스트리' 콘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유니티 인터스트리의 국내 성장세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U 데이 서울: 인더스트리는 자동차, 건축, 물류 등 전 세계 다양한 비게임 산업군에서 유니티인더스트리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자 개최된 콘퍼런스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유니티 인더스트리는 기업고객이 제품을 시각화하거나 스마트 팩토리·디지털 트윈·시뮬레이션 등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모음이다.

민경준 유니티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 /사진=유니티코리아민경준 유니티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 /사진=유니티코리아
민경준 유니티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은 "유니티 인더스트리 출시가 1년 반 정도 됐는데, 현재 여러 산업 기업고객들과 좋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일단 제조, 자동차, 건설, 의료 쪽으로 초기 도입되면서 유니티의 3D 리얼타임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주 유니티코리아 애드보커시 리더는 "유니티는 개발부터 운영까지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솔루션을 제공하는 독보적 기업"이라며 "엔드 투 엔드의 핵심은 다양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전환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티에 따르면 벤츠, BMW,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유니티 인더스트리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민 본부장은 "예컨대 BMW가 유니티를 활용해 가상 차량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훈련시킨다"며 "실제 테스트 차량만으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할 수는 없기 때문에 BMW 전체 테스트 마일의 95%는 가상 세계에서 가상 차량으로 얻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조업이 발달한 한국도 유니티 인더스트리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수요가 많고, 향후 다양한 산업군에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니티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민 본부장은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다른 산업적 특성이 있는데, (목표 달성을 위해선) 유니티코리아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니티는 이달 17일 '유니티6'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니티6는 개발자가 게임의 비주얼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그래픽 렌더링, 전체 게임 개발 수명 주기를 단축하는 간소화된 멀티플레이어 게임 개발, 웹 브라우저에 최적화된 풍부한 게임 제작을 위한 툴을 제공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