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02.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윤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중동 상황이 심상치 않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이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공격했고 이에 반발한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중동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안전은 국제 유가와 직결돼 있고, 우리의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우리 경제와 물류에 미칠 영향도 다각적으로 분석해서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란은 1일(현지시간)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약 180여기의 탄도미사일을 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 자국을 향해 날아온 탄도미사일 중 상당수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안보 회의에서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중동 상황 관련한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