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해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고영욱은 지난달 30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룰라 8집에 수록됐던 자신의 솔로곡을 소개했다.
고영욱은 "예전 방송을 보니 찌루(고영욱이 키웠던 개)는 언급조차 안 하고, 가장 인기 있었던 개가 웅자라고 하더라"며 "개랑 엄마가 무슨 죄라고…찌루가 가장 인기 많았던 건 당시 시청자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룹 '룰라'의 모습. 고영욱과 이상민이 각각 맨 왼쪽과 오른쪽에 서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나름 제 고유한 타이틀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가지고 크라잉 랩이라고 해대는지"라며 "그 소릴 듣고 바로잡아야 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것으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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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재판은 대법원까지 갔고, 2013년 12월 고영욱에 대한 징역형(2년6개월)이 확정됐다. 고영욱은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만기 복역한 뒤 2015년 7월 출소했다.
고영욱은 최근 SNS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고 반성하며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유튜브 측은 고영욱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영욱의 채널을 폐쇄 조처했다.
이후 고영욱은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 같다"며 "전과자란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군 되고 누군 안 되는 게 형평성이 맞는 건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