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를 시민공간으로"…광명시, 영회원 수변공원 조성사업 본격화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10.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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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6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조건부 승인)
광명시-LH 업무협약...공원조성 사업비 약 620억 확보 추진
수림대, 잔디광장, 생태호수, 전망대, 테마정원, 비지터센터 등 조성 예정
광명 영회원(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제357호) 복원과 연계 시너지 기대

영회원 수변공원 조성사업 조감도./사진제공=광명시영회원 수변공원 조성사업 조감도./사진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영회원 수변공원'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영회원 수변공원이 포함된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훼손지 복구사업 계획안이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위원장 김영) 심의에서 조건부로 승인됐다고 2일 밝혔다. 승인 조건은 도로율 조정과 철저한 복구계획 수립이다.

시는 이번 승인에 따라 앞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사업시행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한다. 40년 동안 낚시터로 방치돼 훼손된 영회원 인근 노온사저수지 일대를 시민 여가와 생태학습,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영회원 수변공원 조성을 위해 국토부, 경기도,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했다"며 "수변공원에서 휴식을 즐기고, 문화유산 영회원에서 역사적 사실과 만날 수 있는 종합적인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영회원 수변공원은 하안2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면적의 훼손지 복구사업으로 추진된다.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사업비 약 620억원을 부담하며, 광명시와 LH 간 업무협약을 통해 시가 위탁받아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영회원 수변공원은 노온사저수지 인근에 12만1080㎡규모로 대규모 수림대, 잔디광장, 생태호수, 전망대, 주차장(83면), 비지터센터, 지형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국가지정 문화유산인 영회원(소현세자 부인 민회빈 강씨 묘, 사적 제357호) 복원 및 개방과 연계해 문화유산과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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