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슈켈론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슈켈론 상공에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의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이 요격하고 있다. 2024.10.0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아슈켈론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이날 석유 관련주인 흥구석유 (18,800원 ▲1,320 +7.55%)는 장초반 전거래일 대비 13.96% 상승한 1만9920원까지 뛰었다. 한국석유 (19,090원 ▲770 +4.20%)와 중앙에너비스 (21,600원 ▲800 +3.85%)도 각각 9.72%, 7.45% 올랐다. 방위산업주인 LIG넥스원 (219,000원 ▲8,000 +3.79%)은 6.64%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09,500원 ▲12,500 +4.21%)와 현대로템 (54,600원 ▲1,000 +1.87%)도 각각 3.70%, 2.43%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석유, 방위산업 관련주가 중동발 위험에 대한 방어력을 보여준 셈이다. 미국 뉴욕증시도 이란과 이스라엘 간 확전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나스닥 지수가 1.5% 이상 떨어지는 등 하락한 상태다.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질 경우 매수세가 유입되곤 했던 방위산업관련주들도 이번에 다시 오름세다. 이날부터 6일까지 카덱스(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열리며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도 뉴욕증시에서 중동발 위험이 부각되며 3.64% 상승 마감했다.
(이스라엘 중부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부에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의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에 주민들이 대피를 하고 있다. 2024.10.0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이스라엘 중부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삼성전자는 장중 2.6% 내린 5만9900원까지 밀렸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원을 하회한 것은 1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맥쿼리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국내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해 기존보다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리포트가 나왔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을 밑돌고 있으며 레거시 메모리 수요도 둔화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HBM 시장 진입도 늦어 우려가 가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6만1700원으로 0.33% 상승세다. 낙폭이 과다하다고 여긴 투자자들이 반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는 국면이 형성된 가운데 수익률을 보전할 만한 대안 업종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키움증권은 10월 증시 전망에 대해 "추세적인 주가 안정화는 10월 국내외 주요 반도체주들의 3분기 실적에 달려있을 전망"이라며 "반도체 업종은 상·하 방향성 베팅보다는 비중 중립으로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이달 투자 전략에 대해선 "결국 10월 말까지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보전해줄 수 있는 대체 업종이 필요하며, 이는 금리인하와 주주환원쪽에서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