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장동혁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4.9.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2일 당 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표는 최근 김 전 선임행정관에 대한 감찰 착수를 검토하라고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에게 지시했다. 한 대표는 본인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이 알려지자 굉장히 불쾌했으며 당 차원에서 강경하게 대응해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언론에 공지를 보내 "당 차원에서 필요한 절차들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7월 서울의소리 관계자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답장 안함) 사건을 거론하며 "(김)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지금 진짜로 죽으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희가 이번에 그것을 기획해 (한 대표를) 치면 여사가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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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김 전 선임행정관과 관련해 "정부 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했다. 한 대표가 SNS에서 김 전 선임행정관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