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채용관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채용박람회로, 국내 외국인 투자기업의 채용과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 지원, 국내 구직자의 해외 취업 등을 지원한다. 2024.08.27.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는 25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직접투자 실적 집계가 시작된 1962년 이후 역대 최대 금액이다.
△전기·전자(45억1000만달러, +35.9%) △기계장비·의료정밀(16억6000만달러, +128.5%) △의약(6억9000만달러, +136.4%) 등 업종에서 투자금액이 대폭 증가했다.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외국인직접투자는 공장 신·증설 등 '그린필드' 투자에 집중됐다. 투자액만 189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역대 최대 실적치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인수·합병(M&A)은 62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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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중동 정세 악화와 미중 갈등 지속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FDI(외국인직접투자)가 2년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올해 3분기까지 251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전세계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조업 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전체 투자 증가를 견인했고 특히 반도체(+52.8%)·바이오(+264.2%) 등 첨단산업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소부장 투자도 역대 최대인 93.8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향후 국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와 경제안보 강화에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투자확대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