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DB
2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는 최근 5년간 탈모증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가 111만 5882명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탈모 환자는 매년 24만명 내외 수준이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23만4033명 △2021년 24만4185명 △2022년 24만8801명 △2023년 24만3557명이었다. 올해는 6월 기준 14만5306명을 기록했다.
탈모 환자 중 남성의 비율은 56.2%(62만7192명), 여성 비율은 43.8%(48만8690명)이었다. 남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남녀 사이 간극은 15%도 안 된다. 여성 환자의 경우는 2019년 이후 매년 10만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은 '탈모의 계절'로 불릴 만큼 머리카락이 쉽게 빠진다. 건조한 대기와 큰 일교차의 영향으로 두피 내 유수분 균형이 깨지고 늘어난 각질이 모공을 막기 때문이다. 또 줄어든 일조량으로 멜라토닌 분비가 적어져 모발 성장이 억제되는 남성 호르몬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탈모는 한국표준질병 코드를 부여받은 질환임에도 원형과 지루성 탈모의 경우에만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어 탈모로 진단받고서도 환자 본인이 전액 치료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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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중·장년층은 물론 청년과 여성까지 유전적, 환경적 요인과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사회생활을 가장 활발히 해야 할 시기의 탈모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탈모로 고통받는 100만 국민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