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당 금투세 폐지? 성급해...한 번만 더 유예해야"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4.10.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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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4.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4.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또 유예하면 여야가 또 싸우게 될 테니 아예 폐지하자(는 결론을 내는 것은) 성급하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소속 기재위(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금투세 폐지) 결론을 낸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의원총회를 열어봐야 알겠지만 아직 민주당 당론(으로 확정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총리는 "(금투세 도입은) 무엇보다 여야가 합의한 사안이다. (양측이 도입을 결정한)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우리 증시의 여러 사정과 개미투자자의 기대 등과 관련해 좀 더 탄력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한 번 더 유예하면서 아직 준비되지 않은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투자자들도 이 부분을 예상하고 대비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진행자가 개인 투자자 중 다수가 폐지를 희망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묻자 "(주식시장의) 큰손들이 세금 한 푼 안 내고 말하자면 개미투자자로부터 많은 이득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부분도 고민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날 한 매체는 민주당이 지난달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금투세 관련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금투세를 유예해도 또 논란이 빚어지고 여당에 끌려다닐 수 있다며 금투세 유예보다는 폐지에 방점이 찍힌 논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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