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 돌보겠다"…'말기 암 아내' 살해 시도 70대, 자수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10.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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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 투병 중인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하려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사진=뉴스1말기 암 투병 중인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하려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사진=뉴스1


말기 암 투병 중인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하려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자택에서 자고 있던 아내 B씨를 목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스스로 자수한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A씨는 경찰에 "말기 암을 앓고 있는 아내를 오랜 기간 간호해왔지만,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랬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하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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