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최신 방산 트렌드 담은 'SOL K방산' ETF 신규출시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10.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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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최신 방산 트렌드 담은 'SOL K방산' ETF 신규출시


신한자산운용이 'SOL K방산' ETF(상장지수펀드)를 2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전통적인 방산 기업부터 함정, 무인화 로봇, 위성 레이더 등 첨단기술 기업까지 한국 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37,500원 ▲28,000 +9.05%), 한국항공우주 (52,100원 ▲300 +0.58%), 현대로템 (57,000원 ▲2,400 +4.40%), LIG넥스원 (223,000원 ▲4,000 +1.83%) 같은 대표 방산기업부터 통신전자 분야의 한화시스템 (18,080원 ▲300 +1.69%), 인텔리안테크 (54,200원 ▼100 -0.18%), 탄약 생산 기업 풍산 (66,800원 ▲3,700 +5.86%), 함정 분야의 HD현대중공업 (185,500원 ▲2,400 +1.31%), 한화오션 (31,300원 ▲700 +2.29%), 로봇 관련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135,600원 ▲200 +0.15%), 뉴로메카 (23,050원 ▲350 +1.54%), 위성 및 위성 발사체 개발 기업인 쎄트렉아이 (36,600원 ▲1,350 +3.83%), 컨텍 (8,810원 ▼170 -1.89%) 등 한국 방위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13종목으로 구성된다.



방위산업은 B2G(기업 정부 간 거래)와 G2G(정부 간 거래) 산업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독자적인 수요창출에 한계가 존재하고, 대규모 설비투자와 높은 고정비로 인해 일반 제조업에 비해 낮은 이익률과 가동률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급성장한 무기 수요와 지상전에서의 재래식 무기의 역할 증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국내 5대 방산 기업의 매출은 최근 두 자릿수의 외형 성장을 기록할 만큼 성장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액은 각각 173억달러, 140억달러를 기록해 10년전과 비교하면 5배 넘게 증가하며 산업기반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2022년 폴란드에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한 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수주를 따내며 수출지역도 아시아, 북미를 넘어 전세계로 확대되는 추세다.



신한자산운용 박수민 ETF상품전략팀장은 "탈세계화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등 국제적인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각국의 방산부문 지출 역시 증대되는 추세" 라며 "K방산 기업은 가격대비 높은 무기 성능과 함께 남북 대치라는 특수한 안보 환경으로 모든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및 가동률 증가가 뚜렷해 본격적인 가치 재평가(Re-Rating)의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한국 조선기업들의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진출은 한국 방산기업들에게는 군함이라는 새로운 무기체계 영역의 기회"라며 "한국 조선사와 방산 기업들의 시너지가 확대될 수 있는 영역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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