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로 내려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석유류가 물가 끌어내려"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24.10.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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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주유기가 매달려 있다. 2024.8.21/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주유기가 매달려 있다. 2024.8.21/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떨어지며 3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내려간 것도 3년6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6% 상승한 114.65(2020=100)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떨어진 것은 2021년3월(1.9%) 이후 처음이다. 상승률은 2021년2월(1.4%) 이후 3년7개월 만에 가장 낮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0% 올랐다.



구입이나 지출 빈도가 높은 품목을 포함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1.5%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3.3% 올랐다. 채소류는 11.5% 올랐다. 배추(53.6%), 무(41.6%), 상추(31.5%)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상반기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신선과실은 지난달에 2.9% 하락했다. 신선과실 물가 상승률은 2023년5월 이후 1년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석유류는 7.6% 떨어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반적으로 떨어진 주요 배경이다. 석유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32%p 낮추는 효과를 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중치가 큰 석유류가 물가를 끌어내리는 데 가장 영향이 컸다"며 "채소류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물가가)높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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