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기로…"국내 금융시장 미칠 영향 제한적"-iM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10.0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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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각)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인근,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AP=뉴시스지난달 30일(현지시각)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인근,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AP=뉴시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중동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iM증권은 중동 지역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2일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백발의 미사일 공격에 나서며 또다시 중동지역에서 전면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란의 공격으로 WTI(서부텍사스산중질유) 가격은 전월대비 3.6% 상승해 배럴당 70.6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가뿐 아니라 달러도 함께 상승했다. 하지만 중동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만큼 바이든 행정부는 외교적 수단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문위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 발생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이유는 미국 대선을 한달 앞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중동 사태의 추가 악화를 바라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이란도 심각한 경제난으로 전면전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중동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박 전문위원의 분석이다. 그는 "국내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건 유가급등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지만, 아직 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무역수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중동사태는 한국은행에 금리인하 명분을 제공한만큼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경기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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