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불황 속 방어…실적과 주주환원 모두 안정적-DB금투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10.0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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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가 2일 제일기획 (18,100원 ▼290 -1.5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실적과 주주환원 모두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기획 올해 3분기 매출총이익(GP)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4200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95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상반기 대비 탑라인 성장률을 낮게 예상하는 이유는 글로벌 광고 경기 침체로 비계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중국 지역의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의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북미는 주요 고객사의 닷컴 영역이 확대되고 있고, 신흥국은 비계열 물량 유입이 긍정적이다. 유럽은 올림픽 물량이 반영되며 1.1%의 순성장이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광고 경기 부진과 캡티브의 비용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은 대부분 지역에서 GP 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4분기에도 닷컴에서 확장된 디지털 광고 확대, 비계열 신규 광고주 추가 확보, 판관비 효율화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를 반영한 2024년 연간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1조7130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319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이번 밸류업 지수에도 포함됐고 2025년 상반기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자사주 활용(12% 보유)에 대한 계획도 같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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