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웹사이트가 확산된 국가. 색이 짙을 수록 웹사이트가 다수 적발된 국가다. /사진=더시티즌랩 웹사이트 갈무리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일본 내에서 확산한 '가짜 뉴스'의 진원지를 파악한 결과 중국에서 운영하는 불법 웹사이트였다고 29일 보도했다.
캐나다 토론토대 디지털 보안 연구 센터 '시티즌랩'이 조사한 결과, 기사가 올라온 웹사이트는 일본 현지 매체를 가장한 중국 내 웹사이트였다. 시티즌랩은 웹사이트에 게재된 광고 배너를 추적해 광고주가 중국 창저우시에 있는 회사임을 확인했다.
웹사이트에는 실제 현지 매체에서 스크랩한 기사와 이들이 보도자료 형식으로 게재한 기사가 혼재했다. 보도자료 형식의 기사는 중국 관영 매체를 인용하거나 친중국성 정보가 포함된 기사였다.
이중 한국에서 활성화된 웹사이트는 17개로, '부산 온라인', '대구 저널'. '강원문화', '인천 포커스' 등 지역 매체를 가장했다. 앞서 지난해 국가정보원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가짜 언론 사이트 18곳을 적발한 바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조사를 진행한 알베르토 피타렐리 시티즌랩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견해에 맞춘 정치적 콘텐츠를 밀어붙이는 대규모 유통망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현지 매체를 가장한 탓에 해당 국가에서 활동하는 누리꾼이 의도치 않게 허위 정보를 확산시킬 위험도 높아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