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중심지 나타난 '2인조 괴한' 무차별 테러…시민 7명 사망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4.10.02 07:16
글자크기
텔아비브에서 총기를 든 범인들이 경전철에서 내리는 모습/사진=X텔아비브에서 총기를 든 범인들이 경전철에서 내리는 모습/사진=X


이스라엘 경제 중심지 텔아비브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한 무차별 흉기 및 총기 공격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께(현지시간) 텔아비브의 에를리히 경전철역에 정차한 열차에서 괴한 2명이 내려 시민들을 무차별 공격했다. 1명은 소총을, 1명을 흉기를 들었다.



이들은 경전철 안에서 민간인을 공격한 뒤 역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며 민간인을 향해 공격을 가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을 포함해 시민 7명이 사망하고 최소 8명이 다쳤다.

TOI는 이번 사건이 최근 수년 사이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테러 중 하나라고 전했다. SNS에는 검은 옷을 입은 범인들이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가하는 모습이 공유됐다.



범인들은 현장에서 보안 인력과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이스라엘 경찰은 "용의자들은 이스라엘 시민이 아니다"라며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했다. 범인들은 서안지구 헤브론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범행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발생하기 불과 몇 분 전에 발생했다. 현장에서 사건이 수습되는 동안 상공에선 미사일 공격과 요격에 따른 폭발음과 섬광이 이어졌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