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 행사 중 기절→응급실행…"전화로 아내에 유언" 무슨 일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10.02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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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개그맨 오정태가 뇌진탕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간 적 있다고 고백했다.

오정태는 지난 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과거 행사장에서 구급차를 불렀던 일화를 공개했다.

오정태는 "제가 당시 개그프로그램에서 빨간 원숭이 개인기를 했다. 숨을 참다 힘을 빡 주면 얼굴이 빨개진다. 그러다 녹화 도중 기절해 조명에 머리를 찧고 깼다. 다들 내가 기절한 줄 모르고 웃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가 당시 부산 돼지 껍데기집 모델이라 일주일에 3~4번 부산에 내려가야 했다. 그래서 (깨자마자) 부산으로 향했다"며 "머리가 좀 아팠다. 바닥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관계자들한테 '이거 뇌진탕이다. 나 지금 죽을 것 같다'고 했더니 난리가 났다. 구급차를 부르고 응급실에 갔다. 아내에게 전화해 '돈은 어디에 있고, 아이들 잘 챙기라'고 유언까지 했다"고 전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다만 병원을 찾은 오정태는 머리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내가 아파야 하는데, 다들 섭섭해하는 눈치였다. 의사 선생님이 귀를 보다 '이거 때문인가'라며 귓밥을 빼는데 귓밥이 코딱지처럼 붙어있었다. 귓밥을 빼니까 안 어지러웠다. 딱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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