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가구·가전 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가 돌연 영업 종료를 알리면서 '제2 티메프 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렛츠는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당사는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음을 안내 드립니다"라는 공지문을 게시했다. 알렛츠는 직원 45명 전원을 퇴사시킨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 고객들이 모인 단체 오픈채팅방에서는 피해를 호소하는 셀러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서울 성동구 알렛츠 사무실의 모습. 2024.8.19/뉴스1 Copyrig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알렛츠에 입점해 정산지연 피해를 입은 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조사 결과 알렛츠의 미정산 규모는 약 170억원에 이른다.
금융회사는 해당 e-커머스에 입점한 기업이 홈페이지 내 판매자 페이지를 통해 7월 이후 매출사실을 입증하는 경우 지원한다. 거래하고 있는 금융회사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상담해 안내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4일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0일부터 유동성지원 대상을 알렛츠 피해기업으로 확대한다.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프로그램은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최대 30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업체당 3억원까지는 보증심사를 간소화해 최대한 공급하되 3억~30억원 구간에는 기업당 한도사정을 거쳐 일부 금액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지난 8월7일부터 금융권에서는 티몬·위메프 피해기업이 보유한 일반대출 및 선정산대출에 대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중이다. 지난 9월26일 기준 1423건(1699억원)의 대출에 최대 1년간의 만기연장 또는 상환유예를 적용했다. 정책금융기관은 피해기업의 유동성 지원프로그램 신청을 받아 총 1266건(1930억원)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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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대출방식으로 연 2.5% 단일금리를 적용 중이며 평균 대출금액은 중진공 2억8400만원, 소진공 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프로그램의 실행실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대출액은 약 3억3100만원, 최고 대출액은 3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