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마니 마니모한(Mani Manimohan) GSMA 디지털인프라 정책 및 규제 책임자·아닐 쿠마르 라호티(Anil Kumar Lahoti) 인도 통신규제청 의장·치경퐁(Chee Kheong Foong) 주식회사 악시아타 그룹 최고규제책임자·후안 몬테로 로딜( Juan Monetero Rodil) 텔레포니카 공공 정책·경쟁 및 규제 최고책임자·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M360 APAC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배한님 기자
후안 몬테로 로딜 텔레포니카 공공 정책·경쟁 및 규제 최고책임자는 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M360 APAC '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연결성을 위한 정책' 세션에서 "유럽에서는 (망 사용료 관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체계를 새로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앞으로 새로운 분쟁 해결 방식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텔레포니카는 스페인에서 시작해 유럽과 남미를 중심으로 12개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사업자들도 통신사업자들이 플랫폼 사업자가 망 대가를 분담하지 않고 있어 수익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도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가 한국 내 여타 플랫폼 사업자처럼 적절한 망 대가를 치러야 하며 이를 위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한국은 CP(콘텐츠사업자)와 ISP(인터넷서비스사업자) 간의 망 사용료 체계가 진작부터 수립이 돼 있었으나, 망 사용료가 콘텐츠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적이 없다"며 "망 사용료를 받아 네트워크에 투자해 세계 최초 5G망도 구축할 수 있었고 높은 품질의 망을 구축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어 "이런 방식으로 CP와 ISP가 공존할 수 있었는데, 최근 접속료(망 사용료) 관련 논쟁이 불거지면서 양측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며 "이를 해결할 만한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