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30일 국내 투자자가 많이 매수한 미국 주식/그래픽=김다나 디자인 기자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9월1일~9월30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슈왑 미국 배당주(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로 총 773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미국 주식 100개의 시가총액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최근 1년간 배당수익률은 3.5% 수준이다. 록히드마틴(4.55%), 애브비(4.4%), 블랙록(4.2%), 코카콜라(4.2%) 등 미국 주요 고배당주가 담겼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연속적으로 미국 주식 투자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던 투자자들은 지난 9월 처음으로 매도 우위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9월 한 달 동안 미국 주식을 4억8667만달러 순매도했다.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주요 대형 종목들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이 기간 투자자들은 애플 3억3874만달러, 테슬라 2억550만달러, 엔비디아 1억8334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 6930만달러 등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미국 증시 움직임에 대해 실적 변수가 중요하며 미국 대선 종료까지 불확실성이 유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고 AI(인공지능) 모멘텀이 유효한 점을 고려하면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감소하는 연말 뉴욕 증시는 긍정적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대선 종료까지는 불확실성이 유지될 수 있어 안도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