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이번 누적 방문객 기록을 개관 354일인 지난달 10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860만으로 추산되는 하노이 인구수를 뛰어 넘는 수치다. 연말까지 개점 누계 매출 3000억원 돌파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면적이 축구장 50개에 맞먹는 10만 7000평(35만3000㎡)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현지 쇼핑 문화의 지형을 바꿔놓은 '제2의 물결'(The Second Wave)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독립기념일 연휴였던 지난 달 3일에는 하루에만 10만명의 고객이 내방해 '일 방문객 최대 기록'도 갈아치웠다. 올 초 베트남의 설이자 최대의 명절인 '뗏' 연휴기간에는 가족 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약 20만명이 쇼핑몰을 찾았다. 특히 4층의 복합문화공간인 '컬쳐 에비뉴'는 하노이에 없던 유명 상점을 유치했다.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의 발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상품의 구색에만 치중하던 현지의 다른 쇼핑몰과는 달리 혁신적인 차별화 요소를 도입해 호평을 얻으며, 단숨에 하노이의 자부심으로 떠올랐다.현지에서 이른바 '슈퍼 쇼핑 콤플렉스'로 통한다. 이밖에 호텔, 마트, 시네마, 아쿠아리움 등 각 롯데 그룹의 핵심 계열사도 있다.
김준영 해외사업 부문장은 "이 곳은 베트남 어느 쇼핑몰에서도 선보이지 못했던 쇼핑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압도적인 콘텐츠 콘텐츠 경쟁력으로 차별화해 동남아 리테일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