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 "美 바이오 클러스터 합류…글로벌 성장 기회"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4.10.01 13:30
글자크기
에스씨엠생명과학이 미국 재생의학 바이오 클러스터에 합류하며 글로벌 성장의 기회를 잡았다고 1일 밝혔다. 현 경영진과 연구진을 주축으로 지난달 25일 미국 출장을 다녀온 뒤 재생의학 바이오 클러스터 파트너 승인 등 성과를 정리해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현 경영진과 최대주주 간 경영권 분쟁이 진행되고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현 경영진 측은 지난달 30일 발송한 주주서한을 통해 "미국 재생의학 바이오 클러스터 파트너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에스씨엠생명과학의 경영 관리 방식이 미국 재생의학 바이오 클러스터와 공동 경영으로 크게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현 경영진의 주주서한 내용에 따르면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원천기술로 제조한 고효능·고순도 중간엽 줄기세포를 권위 있는 미국 재생의학 바이오 클러스터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연구 및 생산, 판매하기로 논의하는 등 공동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글로벌 중간엽 줄기세포 시장은 2022년 약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서 2032년 약 103억달러(약 1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재생의학 바이오 클러스터엔 미국 윈스턴세일럼스테이트유니버시티와 재생의료 제품개발협력기관(ReMDO), 재생의학연구소(WFIRM), 엑시엄스페이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현 경영진은 특히 줄기세포 제조기술이 핵심경쟁력이라며 미국 재생의학 바이오 클러스터와 공동사업 추진으로 빠르게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재생의학 바이오 클러스터가 보유한 연구 및 임상 역량을 함께 활용하는 등 글로벌 연구 및 임상, 사업화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며 그동안 정체된 치료제 연구와 임상 프로젝트를 신속히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에서 중간엽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재생의학 바이오 클러스터와 협업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대상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씨엠생명과학 현 경영진 측 관계자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그동안 급성췌장염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임상 연구를 각각 글로벌 톱저널에 게재하는 등 R&D(연구개발) 성과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더 나아가 미국 현지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재생의학 바이오 클러스터에 합류했는데 이는 생각 이상으로 뛰어난 성과로, 현 경영진과 임직원은 에스씨엠생명과학 원천기술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