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587억불, 12개월 수출플러스…반도체는 사상 최대치 경신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2024.10.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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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4.09.06. /사진=뉴시스 6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4.09.06. /사진=뉴시스


지난달 반도체 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 수출 실적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도 올해 들어 가장 많다. 이런 효과로 수출은 12개월 연속 플러스, 무역수지는 16개월 연속 흑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일 '2024년 9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수출이 587억7000만달러(약77조5764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 비해 7.5% 증가한 수치로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같은 기간 2.2% 증가한 521억2000만달러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66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6월부터 16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 중이다.

9월 수출은 역대 9월 중 1위 실적인 동시에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유지했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인 29억4000만달러(+12.9%)를 기록했다.



9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선박 △바이오헬스 등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36억달러(+37.1%)를 기록, 6월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 수출은 세 자릿수(+132.0%) 증가한 15억달러로 9개월 연속,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9억달러(+19.0%)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1.0일)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9% 증가한 55억달러를 기록, 9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달에는 9대 주요 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반도체·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인 117억 달러(+6.3%)를 기록했다. 대중국 무역수지도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7개월 만에 흑자(+5억달러)로 전환됐다.

미국 수출은 역대 9월 중 최대치인 104억달러(+3.4%)를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중이다. 유럽연합(EU) 수출은 60억달러(+5.1%)로 무선통신, 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만들어냈다.



9월 수입은 521억2000만달러로 2.2%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11.6%)·가스(△0.6%) 수입 감소로 104억달러(△8.4%)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29억8000만달러 증가한 66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6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8월에 이어 9월에도 월별 역대 1위 실적을 경신하면서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특히 9월에는 일평균 수출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분기 기준 수출실적도 올해 들어 매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어 '24년 수출이 '상고하고(上高下高)' 양상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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