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9.1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파월 의장은 이날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국경제인협회에 참석해 최근 예상이 되고 있는 11월 빅컷(50bp 금리인하, 1bp=0.01%p) 가능성을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나올 경제 데이터가 지금처럼 일관되게 유지된다면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그 폭은 25bp 단위로 (9월 빅컷보다는) 더 작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적인 긴축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대조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파월은 모건스탠리 경제학자 엘렌 젠트너와 대담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현재 연준 위원회는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려고 서두르는 것 같지 않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성과를 보인다면 올해 금리를 더 많이 인하할 것이고, (올해 남은총 인하폭도) 50bp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11월과 12월에 각각 한 번 씩 두차례 남은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25bp씩 연달아 금리를 내려야 총 50bp를 삭감할 수 있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현 경제상태에 대해서는 "그는 "주거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예상보다는 느리게 줄고 있다"며 "새 임차인에게 부과되는 임대료 성장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한 주거 인플레이션은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는 주거비 관련 상승률도 연말이나 내년초에는 금리인하 정책이 반영돼 저감율이 가시화될 거라고 기대한 발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