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총리 만난 한덕수 총리 "원전·무탄소에너지 협력하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4.09.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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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총리 만난 한덕수 총리 "원전·무탄소에너지 협력하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공식 방한 중인 로베르트 피초(Robert Fico)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원자력 및 무탄소에너지(CFE) 등 분야에서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방식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피초 총리와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 △경제협력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피초 총리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고, 피초 총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더욱 심화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피초 총리는 또 "한국의 140여 개 기업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슬로바키아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한 총리는 "양국 경제협력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두 총리는 양국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를 기초로 인프라, 방산, 에너지 등 중요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피초 총리는 원자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 총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적 군사협력이 한반도뿐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의 안보를 크게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슬로바키아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피초 총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우리의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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