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공동ATM' 만들었다…"금융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머니투데이 이병권 기자 2024.10.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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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가 지난 30일 삼척중앙시장에서 '은행 공동ATM(자동입출금기기 운영개시 행사'를 열고 금융소외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 공동ATM'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제공=은행연합회은행연합회가 지난 30일 삼척중앙시장에서 '은행 공동ATM(자동입출금기기 운영개시 행사'를 열고 금융소외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 공동ATM'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제공=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가 지난 30일 삼척중앙시장에서 '은행 공동ATM(자동입출금기기 운영개시 행사'를 열고 금융소외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 공동ATM' 운영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은행 공동ATM에는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참여한다. 강원도 삼척시 삼척중앙시장을 시작으로 경북 청도군과 충남 태안군 전통시장 등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연내 순차적으로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최근 비대면 거래 일상화에 더해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의 부상 등과 맞물려 현금이용의 급격한 감소로 주요 은행의 ATM 운영 기기수가 감소하면서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편의성 제고가 목적이라는 게 은행연합회의 설명이다.

은행 공동ATM을 통해 제휴 은행들은 입·출금, 계좌이체 등 업무를 공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제휴 은행의 고객들은 공동ATM을 이용하면 거래 은행의 수수료 혜택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정종광 삼척중앙시장 상인회장은 "현금이용 비중이 높은 전통시장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ATM을 이용하게 되면 소상공인의 영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공동ATM을 통해 지방 전통시장의 현금 사용을 지원하고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수를 비롯해 금융소비자·소상공인 만족도와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설치지역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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