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팹리스 40% 밀집…성남 판교에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개소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9.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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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왼쪽 다섯번째)이 30일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과 컷팅식을 함께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신상진 성남시장(왼쪽 다섯번째)이 30일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과 컷팅식을 함께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반도체 설계 검증 기반 시설 및 전문인력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신상진 성남시장,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지역구 국회의원,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팹리스기업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해 성남 글로벌융합센터에서 열렸다.



신 시장은 축사에서 "전국 최초의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4차산업혁명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생태계의 성장을 이끌고 판교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가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약 500㎡ 규모로 사무실 공간과 시스템반도체 설계 및 성능을 검증하는 공간으로 이뤄졌다. 팹리스의 설계-검증-상용화 전주기 밀착지원 기반 구축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올해 연말까지 검증 및 설계 기반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센터를 통해 중소·중견 팹리스기업이 구비하기 어려운 첨단 인프라 기술장비 및 전문인력 지원이 가능해져 관내 기업의 제품 개발시간 단축 및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2020년부터 팹리스기업의 칩셋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는 제2판교 내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와 유기적인 운영이 가능해져 AI반도체 전주기(설계-시제작-검증-상용화) 지원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 인프라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에 따르면 판교에는 국내 팹리스 기업 약 40%가 밀집돼 있다.

시는 지난 6월 산업자원부의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50억원과 도비 19억3000만원을 확보하고 시비 45억2000만원과 참여기관 현물 약 20억원을 더해 총사업비 약 235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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