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 해외 진출 현황/그래픽=김지영
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헤지스는 지난달 15일 중국 빠오시냐오 그룹과 함께 런던 패션위크에서 2025년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김훈 헤지스 글로벌총괄 크레이티브 디렉터(CD)와 중국 빠오시냐오 그룹이 함께 디자인한 내년도 봄·여름 시즌과 2024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로써 헤지스는 지난 파리 프랭땅에 이어 한번 더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헤지스의 첫 진출 국가는 중국이다. 헤지스는 2007년 말 중국의 3대 신사복 보유 업체인 '빠오시냐오 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50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며 매해 매출 신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도 전년 대비 약 30% 늘어났다.
2013년에는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최초로 대만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헤지스는 대만 내에 2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7년에는 정통 캐주얼 브랜드 최초로 베트남 패션 시장에 진출해 베트남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헤지스 골프는 베트남 현지의 상류증, 고위층 골프 고객을 선점하며 베트남 골프웨어 1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헤지스는 올해 동남아시아를 넘어 유럽, 인도, 중동 시장에서의 기회를 모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헤지스는 국내 토종 브랜드지만 유럽 감성의 브랜드 스토리를 가진 특별한 개성이 있는 만큼 국내 캐주얼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유럽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첫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열었고 최근에는 파리 프랭땅 백화점 주최 K-패션쇼 런웨이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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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 관계자는 "국내 정통 캐주얼 브랜드인 헤지스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다"며 "동남아시아를 넘어 올해는 인도, 중동 국가로의 오프라인 진출도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