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민원인 앞에서 바지 내린 양양군수…민주당 "엄정 수사해야"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9.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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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민원인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KBS 보도화면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민원인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KBS 보도화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민원인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원도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지난해 12월 김진하 양양군수가 본인의 차량에서 민원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고 수차례 성추행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보도가 사실이면 경악스러운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여성 민원인이 운영하는 카페 CCTV 영상엔 김 군수가 카페 안에서 바지를 내리고 본인의 차량 뒷자리에서 내릴 때 바지춤을 정리하는 모습이 찍혔다"며 "그럼에도 김 군수는 하의를 벗은 것은 맞지만 여성이 요청해 한 것이며 승용차에 함께 탄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민원인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은 김진하 양양군수. /사진=뉴스1 DB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민원인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은 김진하 양양군수. /사진=뉴스1 DB
김 군수는 또 피해 민원인으로부터 민원 해결을 빌미로 현금과 안마의자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받는다고 도당은 짚었다.

도당은 "카페 CCTV에는 민원인이 김 군수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동영상이 있음에도 김 군수는 이를 부인하며 안마의자는 무거워 돌려보내지 못해 집에 보관 중이라는 구차한 변명만 내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즉각 군수 직을 사퇴하고 양양군민에 석고대죄하는 한편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김 군수는 이에 대해 바지를 내린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부적절한 행동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군수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으며, 신체접촉 및 금품 수수 여부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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