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 역사공원 준공…17년 만에 시민 품으로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2024.09.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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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원 공원지원시설 설치 순국선열 얼 기려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에서 6번째)이 진주대첩 역사공원 준공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진주시조규일 진주시장(왼쪽에서 6번째)이 진주대첩 역사공원 준공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진주대첩 역사공원 조성 17년 만에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부지 1만9870㎡에 사업비 947억원을 들여 연면적 7081㎡ 규모로 조성했다.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에는 공원지원시설인 '진주성 호국마루'와 역사공원을 설치했다.

진주성 호국마루는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이다. PC슬래브 형태의 계단식 지붕으로 400~600명의 관람객이 앉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건물의 지붕 역할을 하면서 공연관람석으로, 시민의 휴식장소로 이용이 가능하다.



준공식에는 성북·중앙동 풍물단, 클래식 팝페라 팀, 어린이합창단이 참여해 진주대첩의 승전을 부각하고 7만 순국선열의 얼을 위로했다.

이어 '문화예술그룹 온터'의 '진주대첩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공연이 펼쳐졌다. 1592년 10월 1차 진주성 전투를 모티브로 제작한 뮤지컬로 백성이 의병이 되어 진주 관군과 힘을 합쳐 이끈 승전을 재현했다.



진주시는 진주성과 남강변 일원의 남가람 문화예술특구가 진주역사관, 남성당교육관, 다목적 문화센터 시설에다 진주대첩 역사공원 준공으로 진주의 문화 일번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남가람 문화예술 특구의 중심인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원도심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역사를 기억하고 진주 미래를 그리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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