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패싱' 논란 부인…"사극식으로 해석 말라"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2024.09.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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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9.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9.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대통령실이 의대 증원 과정에서 의료계 입장을 반영할 수 있도록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신설하는 것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와) 종류가 전혀 다른 것"이라며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를 패싱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한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당 '호남동행 국회의원 특별위원회' 발대식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는 의료 분야에 관해 광범위한 논의를 제한 없이 모여 하는 기구"라며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는) 정부가 (의료인력을) 추계하는 방식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의정 협의체 패싱이 아니냐'는 물음에 "모든 걸 그렇게 사극식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며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건 대단히 절대적인 가치다. 여야의 협의체가 (갈등의) 해결 창구이고 그 과정에서 (의료인력 수급) 추계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정부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신설을 언제부터 소통했느냔 물음에 한 대표는 "저랑 (정부가) 사전 논의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저는 여야의정이 협의체를 만들어 해결책을 모색하는 걸 중재하는 역할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당 일부 지도부가 정부에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이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한 대표는 "저는 전달한 적이 없다"며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다려봐 달라. 정부가 과거와 다른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난다. 한 대표는 "우 의장께서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저와 논의하고 싶다고 먼저 제의를 주셨다"며 "최근 있던 여러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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