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건강보험 재정 파탄 대책논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25.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민주당 의료대란 대책특위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의료계는 물론 국민적 신뢰도 잃었다"며 "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위 산하에서 나온 결과는 그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의료대란 대책특위는 "의대 증원 등 보건의료인력 인원을 정부 입맛대로 바꿀 수 없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한 보건의료인력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보건의료인력법 개정안에는 의료인력 추급 추계위원회 설치 법제화와 구성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박주민 특위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의료계에서도 안정적인 제도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하기 위해 많이 양보하고 기다렸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손 놓고 있지 않고 추계기구 법제화와 같은 것을 추진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신설하고 의사단체의 입장을 대폭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규모는 15명으로 전문가 중 과반수는 의사단체의 추천을 받아 의료인력 규모에 대한 입장을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시 접수가 마무리된 내년 의대증원은 재검토가 어렵지만 2026년은 의료계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