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전 총리, K-스타트업 깜짝 방문…'초개인화 AI' 진출계기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24.09.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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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페터르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앞줄 오른쪽 세번째)와 ㈜사각 멤버들이 회사 소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사각 제공얀 페터르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앞줄 오른쪽 세번째)와 ㈜사각 멤버들이 회사 소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사각 제공


최근 방한했던 얀 페터르 발케넨더 네덜란드 전 총리가 국내 온디바이스AI(인공지능) 개발 기업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다. 발케넨더 전 총리는 현재 네덜란드 지속가능성장연합(DSGC) 의장을 맡고 있어 이번 방문은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에 계기가 될 전망이다.

AI 스타트업 사각은 발케넨더 의장이 지난 10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 위치한 본사를 방문, 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사각의 인공지능 기술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각은 초개인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초개인화는 세밀한 고객 수요까지 파악, 정밀한 맞춤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전기차 사용자라면 운전 패턴을 분석, 효율적인 충전 방식 등을 제안받는 식이다.

사각의 AI 기술은 스마트폰, 차량 등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서버에 전송하지 않고 해당 디바이스에서만 안전하게 사용토록 한다. 이 같은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기업의 업무 데이터나 민감한 개인정보가 퍼질 우려를 줄인다.



발케넨더 의장은 방문 당시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각의 초개인화 AI가 구동되는 것을 보고 비즈니스 관련 논의를 했다. 그는 회사 관계자로부터 기술을 설명 듣고 "이러한 접근 방식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건규 사각 대표는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통화에서 "현재 유럽의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제휴 및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전직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당사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향후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AI 확산 시대에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혁신적인 초개인화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02~2010년 네덜란드 총리를 지낸 발케넨더 의장은 이달 초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했고 제1회 사회적가치페스타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사각 방문 일정은 사각 투자사인 엔슬파트너스의 임수택 파트너, 노바운더리 아카데미의 폴 이스케 교수, 변부환 대표(서강대 교수)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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