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 금새록이 주연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연출 성준해)가 방송 첫 주 아슬아슬한 출발을 보였다.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김정현, 금새록이 주연을 맡았다. 여기에 최태준, 양혜지, 박지영, 신현준 등이 함께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8일 첫 방송한 '다리미 패밀리'는 예상 외의 성적으로 방송 첫 주를 보냈다. 28일 1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은 14.1%, 2회 시청률은 14.5%다.
'다리미 패밀리'는 앞서 부진이 이어진 KBS 주말드라마 부활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지만, 첫 방송 주에 전작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KBS 주말드라마는 2022년 '삼남매가 용감하게' 이후 첫 방송에서 시청률 20%를 넘은 작품은 없다. '삼남매가 용감하게' 후속작으로 2023년 3월 25일 첫 방송된 '진짜가 나타났다!'가 1회 17.7%, 2회 20.8%를 기록한 후, 방송 첫 주에 20% 돌파를 넘은 후속작이 없다. 지난해 9월 첫 방송했던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1회 16.5%, 2회 18.4%였다. '진짜가 나타났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미녀와 순정남'까지 연이어 시청률 부진에 시달렸던 KBS 주말드라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다리미 패밀리'는 2020년대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중 첫 방송 시청률이 가장 낮은 작품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 방송 첫 주에 '시청률 부진'을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예전과 달리 시청자들이 이탈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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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사진=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다리미 패밀리'는 두 주인공이 얽히고 설킨 관계성, 각자 처한 상황들을 1회, 2회 방송에서 그려내면서 향후 있을 상황들을 암시했다. 이다림은 수술비로 복권에 집착했고, 지승그룹 상무 서강주는 혹독한 회사 생활이 그려졌다. 여기에 이다림과 서강주가 얼토당토 않은 상황으로 거듭 엮이는 코믹 전개는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서숙향 작가 특유의 캐릭터도 살리고, 극 전개에 궁금증을 유발케 하는 필력이 담긴 것.
첫 방송에서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긴 '다리미 패밀리'지만 김정현, 금새록을 앞세워 위기를 펴고, KBS 주말드라마의 부활을 이뤄내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