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원그로브 중앙정원. /사진제공=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은 인비트로스와 원그로브(마곡CP4) 업무시설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인비트로스는 LG화학 (360,000원 ▲2,500 +0.70%)의 진단사업부가 모태인 바이오 기반 체외진단 전문기업으로 국내 알레르기시장 점유율 1위다. 마곡지구 개발계획의 일환인 '바이오 특화단지'에 적합한 임차인이 들어올 예정인 셈이다.
지난달에는 지역 거점 항공사 중 한 곳이 원그로브와 임대차계약을 맺었다. 마곡은 서울 업무권역 중 공항 접근성이 가장 우수해 항공사 임차 수요도 예상된 바 있다.
4개 동 사이에 약 7600㎡ 규모의 중앙정원이 마련돼 입주사 임직원이나 방문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5호선 마곡역부터 9호선·공항철도역 마곡나루역까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시민의 도보 편의성을 높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에서 프라임급 오피스가 포화상태가 되며 마곡의 성장성에 주목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기존 도심의 오피스 노후화가 진행되고, 신축이나 프라임급 오피스는 임대료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항 접근성이 좋고 최신식 인프라와 풍부한 녹지를 갖춘 마곡이 기업의 눈길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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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은 '동북아 관문도시', '지식산업 혁신도시', '미래 녹색도시'를 목표로 개발됐다. 서울시는 서울의 공간구조 확장을 위한 도시 광역화 목표로 서울 3도심 외 7부도심 계획을 수립했고, 마곡에는 신성장산업인 정보통신(IT), 바이오, 나노, 녹색성장에 기반한 연구개발(R&D)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마곡은 약 370만㎡ 부지 면적에 총 주거단지, 산업·업무단지, 공원복합단지로 구성된다. 이중 업무시설이 약 50% 면적을 차지한다. 업무시설은 외부 임대를 목적으로 지어진 오피스와 토지 분양 이후 R&D(연구개발) 목적으로 지어져 일정 기간 전매가 제한된 사옥형 오피스로 나뉜다. 사옥형 오피스를 보유한 기업으로는 대표적으로 LG전자 등 LG 계열사와 롯데홈쇼핑 등 롯데 계열사, 에쓰오일, 대상, 한독, 코오롱, 넥센,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까지 다수의 오피스 임차 의향서 접수와 함께 현장 방문이 늘어나고 있고, 최근 글로벌 금융투자사 등과 임대차 계약도 협의 중"이라며 "리테일 시설 임차의향서도 60여 건까지 접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