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의 건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10월 29일까지 30일간 진행한다. 공개매수로 95% 이상의 지분 확보에 성공할 경우 11월중 신세계건설 주주총회를 소집해 자발적 상장폐지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들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부실 사업장 정리 작업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대주주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의 지분을 100%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건설의 사업 구조 재편과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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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부실 사업장 정리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위변제, 채무 보증 이행 등으로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해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자발적 상장폐지는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액 주주들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