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30.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주말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소위 국민들이 인식하기에 프로 시위를 하시는 분들이 탄핵 집회를 했다. 행진 도중 연막탄을 사용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국민들 안전을 위협하고 일상생활의 공포감을 심어주는 대중 테러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촛불 승리전환행동 등 시민단체는 지난 27일 강 의원의 도움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탄핵의 밤' 행사를 열었다. 윤 대통령을 올해 안에 탄핵하자는 취지에서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윤석열 탄핵발의를 준비하는 의원 모임 강득구"라고 인사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주 금요일(27일) 국회에서 '탄핵의 밤'이란 윤 대통령 탄핵 추진 운동을 위한 기금 모금행사가 열렸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정권 퇴진과 헌정질서 파괴를 대놓고 선동하는 행사가 열린 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충격적인 건 이런 행사를 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선했다는 것"이라며 "더 용납할 수 없는 건 이런 반헌법적 행사를 국회가 허용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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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는 "국회 사무처 내규에 따르면 특정 개인을 비방하는 등 타인의 권리나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하는 행사나 국회 품위를 현저히 손상시킬 수 있는 행사는 (의원회관) 회실 사용을 허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2017년 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욕적인 그림 전시만큼 심각한 사안이다. 행사 내용을 알고도 묵인해 준 국회 사무처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개별적 의사 표현이라 선을 그었지만 이런 탄핵의 움직임이 민주당과 무관할 리 없다"며 "두 달 전 대통령 탄핵청원청문회를 열고 온갖 탄핵특검청문회를 동원해 탄핵정국 조성에 군불을 땐 게 민주당이다. 정권 퇴진 선동의 본체는 민주당"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