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보험료 45% 싸진다…배달서비스 공제보험상품 신규 출시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2024.09.30 11:00
글자크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일 서울시내 한 주택가에 음식배달 종사자들이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일 서울시내 한 주택가에 음식배달 종사자들이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배달종사자 보험료가 시중 대비 절반 수준인 상품이 출시된다.

국토교통부와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은 지난 6월 출시한 시간제 공제보험상품에 이어 연·월 단위 공제보험상품을 30일 신규 출시한다.

시간제 상품은 출시 3개월 만에 약 2만명이 가입하는 등 종사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시중 보험사 보험료가 평균 220만원인데 비해 이번에 출시될 연·월 단위 상품의 보험료는 121만원으로 최대 45% 저렴해 종사자들의 사회안전망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상품은 월(30일) 단위 보험상품을 별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월 단위 공제보험상품 가입 시 가입 초기 과중한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무사고 시 보험료가 월별로 즉각 인하되도록 했다.

안전하게 운행 시 보험료 인하 효과를 즉각 체감할 수 있어 자발적인 안전운행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조합은 종사자의 배달 특성을 반영해 시중 보험사 상품 대비 보장범위를 확대한 특약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보장한도를 1억으로 상향하는 '외제차 충돌보상 특약', 골절상 등 중상해(상해급수 1~9급)를 보상하는 '운전자 신체사고' 담보 및 '무보험차 상해' 담보와 '법률비용지원금'(형사합의금 등 지원) 특약도 시중 보험사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매월 보험을 '자동 재계약' 시 보험료를 추가로 할인(1%)해 주고, 월 1만원이 할인되는 제휴 신용카드, 안전교육 이수 및 운행기록장치 장착 시 보험료 할인 등 제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조합은 이륜차 종합보험 수준의 공제보험을 월평균 10만원(최초 가입자, 45세 기준) 수준의 저렴한 보험료로 제공해 그간 비싼 보험료로 가입률이 저조했던 유상 운송용 이륜자동차 보험 가입률을 5년 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본 공제보험 상품은 이날부터 10월 6일까지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초기 안정성 테스트를 거친 후,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모바일 앱을 통해 다음 달 7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공제상품 출시 후 종사자들의 보험 가입이 늘어나 보다 안전하게 일하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 또한 조합이 배달종사자의 든든한 안전망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