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편입된 대한항공…주주환원 확대 여력은 제한적 -하나증권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2024.09.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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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B777-9./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 보잉 B777-9./사진제공=대한항공


하나증권은 대한항공 (22,750원 ▼200 -0.87%)이 아시아나항공과의 인수합병 이후 주주환원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30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조81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 증가한 62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며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 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항공사 실적에서 본격화되는 것은 4분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됐는데 2022년과 2023년 배당액은 모두 750원으로 배당성향은 각각 15.6%, 26.1%였다"며 "대한항공의 현재 배당정책(2023~2025년)에 따른 배당금은 별도 기준 순이익의 30% 이내로 2024년 실적만 감안하면 배당금을 상향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주환원 확대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부침이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국내 유일 FSC(대형항공사)로서의 원거리 노선 지배력이 강화되고 네트워크 효율화 등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어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상향이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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