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미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에서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50-50) 대기록을 썼다. 그러나 그 뒤에도 치고 뛰는 걸 멈추지 않았고 사상 최초 55-55에 도전하고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단일 시즌 5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 중 오타니보다 홈런을 많이 친 선수도 없었다. 종전 기록이 지난해 41홈런 73도루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였다. 반대로 단일 시즌 50홈런을 친 강타자 중에서도 오타니보다 많이 뛴 선수는 없었는데 종전 기록이 2007년 54홈런 24도루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당시 뉴욕 양키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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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도루 성공 기록도 1951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메이저리그 역대 톱5에 들었다. 오타니는 최종전까지 도루에 실패하지 않으며 7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36연속 성공이란 진기록을 남겼다. 이는 1989년 44연속 도루 성공의 빈스 콜먼, 2006년의 39연속, 1975년 데이비 로페스의 38연속 다음인 역대 4위 기록이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25홈런 36도루로 각 부문 선두를 달렸는데 이는 1933년 올스타전이 시작된 이후 두 번째였다. 그전에는 1955년 윌리 메이스만이 후반기 홈런과 도루 선두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날 불펜 데이로 나선 LA 다저스는 2회 1실점에도 8회 2득점 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최종 성적은 98승 64패다. 콜로라도는 2회 말 샘 힐리아드의 우월 솔로포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8회 초 크리스 테일러가 우중월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고, 오타니가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2루 주자 오스틴 반스와 함께 더블 스틸을 시도해 시즌 59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세스 할버슨이 보크를 범하면서 반스의 역전 득점이 이뤄졌다. 이 점수를 콜로라도가 만회하지 못하며 LA 다저스는 콜로라도전 스윕과 함께 5연승으로 2024년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