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증·노출증 등 성 도착증, '이 나이대'에 가장 많았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9.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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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카메라 참고 이미지 /삽화=이지혜 디자인 기자몰래카메라 참고 이미지 /삽화=이지혜 디자인 기자


관음증, 노출증, 소아성애증 등 성선호장애가 대부분 젊은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지난 6월 말까지 모두 2455명이 성선호장애로 진료를 받았다.

이 중 20대가 749명(30.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747명(30.4%), 40대 437명(17.8%) 순이었다. 20~40대가 78.7%를 차지했다. 10대 이하는 210명(8.6%)이었다.



유형별로는 상세불명의 성선호장애가 928명(36.6%)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사람을 몰래 보는 관음증 627명(24.7%), 자기 신체를 노출하는 노출증이 514명(20.3%)으로 뒤를 이었다. 외설스러운 전화, 공공장소 신체 접촉 등 기타성선호는 181명(7.1%)이었다.

소아성애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08명(4.3%)이었고 물품음란증 93명(3.7%), 물품음란성 의상도착증 56명(2.2%), 성선호의 다발성 장애 16명(0.6%), 가학피학증 14명(0.6%) 등도 있었다. 여기에는 복수 응답이 포함됐다.



박희승 의원은 "성선호장애 자체가 범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개인의 성적 기호를 넘어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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