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충남 한 아파트에 주차 공간 두 칸을 차지한 차량에 대해 한 주민이 민원을 제기하자 해당 차주가 이후로는 다른 차량이 옆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차량 바퀴를 꺾는가 하면 사설 주차 금지봉까지 설치했다는 제보를 소개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충남의 한 아파트에 사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주차 공간 두 칸을 차지한 차량을 발견하고,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자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주차선을 잘 지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경고문을 전달했다.
차주의 만행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고, 주차 공간에 '누수 공사'라고 적힌 사설 주차 금지봉까지 세워 아파트 주차장을 개인 차고지처럼 사용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충남 한 아파트에 주차 공간 두 칸을 차지한 차량에 대해 한 주민이 민원을 제기하자 해당 차주가 이후로는 다른 차량이 옆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차량 바퀴를 꺾는가 하면 사설 주차 금지봉까지 설치했다는 제보를 소개했다. 제보자는 이 차주가 '해병대 특수수색대 연맹' 로고가 새겨진 덮개를 씌운 또 다른 차를 주차하고는 '물청소 금지 구역이니 다른 곳으로 이동해달라'는 안내 문구를 써놔 아파트 물청소를 방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또 다른 입주민은 아파트 물청소를 한다는 공지가 전달되자 해당 차주가 주차 공간에 '취급 주의'가 적힌 줄을 쳤고, '이곳은 물청소 금지 구역입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해 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까지 써놨다고 전했다. 결국 이 구역은 물청소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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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보자가 문제를 제기해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문제의 차주가 써 붙인 경고문 등을 철거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주차 금지봉을 세운다거나 경고문을 임의로 부착하면 철거하는 것 외에 별다른 제지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해당 차주는 심지어 다른 동에 사는 주민이었다. 다른 동에 살면서 개인 주차 공간이 6대 밖에 없는 곳에 주차를 해왔던 것.
이 차주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덮개가 씌워진 차는 부모님께 물려받아 연식이 오래된 차로 나름 사연이 있어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며 '가족과 상의해 보고 조치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