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31일 한 시민이 모바일 앱을 이용해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전세대출은 대출 받은지 3개월이 지나야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18개 은행과 3개 보험사 등 21개 금융사에서 받은 기존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14개 은행의 신규 전·월세 보증금 대출로 임대인의 동의 없이 갈아탈 수 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 4개 핀테크사 앱과 14개 은행 앱을 통해서 갈아탈 수 있다./ 사진=뉴스1
금융위원회는 네이버페이, 토스 등 6개 플랫폼에서 총 13개 금융사의 신규 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갈아타기 서비스가 적용되는 담보 대상 주택은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또는 빌라(연립·다세대 주택)다. 지금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나면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연체 상태이거나 법적 분쟁 상태인 대출 및 저금리 정책금융상품은 갈아타기를 할 수 없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갈아타고 싶은 신규 대출 상품을 골랐다면 이용자는 해당 금융사 자체 앱 또는 영업점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신청에 필요한 대부분 기본적인 서류(사업자등록증,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는 금융사가 이용자 동의를 얻어 대신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금융사가 대신 확인할 수 없는 주택 등기필증 등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비대면 또는 영업점 방문으로 제출할 수 있다. 이용자가 대출 신청을 하고 나면, 신규 대출 금융사는 약 1~2주간(영업일 기준) 심사를 진행한다. 오피스텔의 경우 금융사가 주거 목적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최종 금리·한도 등 심사 결과를 확인한 후 대출을 약정한다. 약정 시 설정한 실행일에 금융사가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서 대출 이동이 최종적으로 완료된다. 30일 기준 총 29개 금융사가 이번 서비스에 참여한다. 이 중 13개 사가 신규 대출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6개 대출 비교 플랫폼(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핀다·뱅크샐러드·에이피더핀) 및 13개 금융사 자체 앱에서 기존 대출을 조회하고 갈아탈 대출의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