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570㎞ 해상에서 느리게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끄라톤의 현재 중심기압은 980h㎩, 최대풍속은 시속 104㎞, 강풍반경은 260㎞다. 끄라톤은 다음 달 2일 대만에 근접하거나 상륙할 예정이다.
다만 끄라톤이 서진할수록 강도가 약화하거나 북상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기압골과 태풍 간 거리에 따라 이동 방향과 속도도 변동 가능성이 크다.
끄라톤의 예상 경로와 상륙 가능성과는 별개로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남쪽과 동쪽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부딪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해안에는 강풍이 불고 높은 물결과 너울이 생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7호 태풍 '제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도쿄 남쪽 약 1210㎞ 부근 해상을 지나며 점차 북상해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