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몸배추 수입 안 해, 신선배추 온다"…위생 걱정 없다는 정부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4.09.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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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배추 한정구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사진=뉴스1.2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배추 한정구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사진=뉴스1.


해남의 침수피해로 김장철 배급 수급이 우려되는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침수) 유실면적이 10% 아래로 그리 염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29일 오전 한 방송매체에 출연해 최근 집중호우 피해와 일부 농산물 가격 상승과 관련 "잘 가꾸면 김장배추는 충분히 문제가 없다"며 "최근 해남에 배추 침수 피해는 600㏊ 정도 있었는데 완전히 못 쓰게 유실된 면적은 10% 아래"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배춧값 폭등 문제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올해가 굉장히 이례적으로 더웠다는 것인데 통상 여름 폭염 일수가 10일 전후인데 올해는 33일이었다"며 "통상 9월 말 준고랭지 지역에서 배추가 굉장히 많이 나와야 하는 때인데 폭임일수가 길다보니 생육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배추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포기당 1만원에 육박하자 수급 안정 차원에서 중국산 배출 16t을 긴급 수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3년전 논란이 됐던 이른바 중국의 '알몸배추'로 인한 위생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송장관은 "소위 알몸배추 얘기는 절임배추 이야기"라며 "지금 수입하는 건 신선배추로 노지에서 수확한 걸 그대로 들여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에서도 검역하고 여기서도 하고 있다. 지금 비축기지에 보관하고 있고 내일 마트와 김치업체 등에 상태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추 외에 시금치 등 다른 채소류 가격 상승세에 대해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시금치가 비싼 상황이지만 기온이 떨어지면서 상황이 좋아지는 걸 느낄 수가 있을 것"이라며 "시금치는 양도 많아지고 상황이 괜찮다. 재배지가 확산되니까 가격도 내려갈 거다. 무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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