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광주 무등산 증심사 공양전에서 화재가 발생,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쯤 광주 동구 무등산 서쪽 방면 증심사 공양간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사찰은 목 조식 한식 기와 건물로, 내부의 샌드위치 패널과 지붕으로 인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출동 2시간 53분 만에 큰불을 잡았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광주시문화재로 지정된 증심사 공양간·행원당 2채가 전소됐다.
광주시도 이날 오전 11시 39분쯤 '증심사 부근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함에 따라 차량 우회 및 등산객들의 주의를 요한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송출했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더 번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산림청 헬기를 동원해 대웅전과 국립공원 산림으로의 연소 방지에 총력 대응하겠다. 화재 원인은 완전 진압 후 관계기관과의 합동 조사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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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심사는 대한불교조계종에 속한 절로 1984년쯤 일대가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됐다.
신라시대에 처음 세워진 뒤 임진왜란, 1951년 6·25전쟁 등으로 건물이 여러 차례 불에 탔으며 1970년대 증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