헹크는 28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메헬렌을 2-1로 이겼다.
0-1로 뒤진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까지 멀티골을 넣으며 펄펄 날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오현규에게 최고 평점인 8.7을 주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약 31분을 뛴 오현규의 볼터치는 단 12회에 불과했다. 패스를 뿌린 횟수도 7회였다. 하지만 오현규는 적은 볼터치에도 멀티골을 뽑아내는 놀라운 골 집중력을 보였다.
오현규의 메헬렌전 두 번째 득점. /사진=KRC 헹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헹크는 현재 승점 22(7승1무1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오현규는 "헹크는 아직 우승을 꿈꾸지 않는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다만 우리는 남은 경기에서 계속 승리할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현규는 지난 18일 안드레흐트전에서 벨기에 리그 데뷔 도움을 올렸고 23일 FCV덴더르 EH전에선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날까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오현규는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으며 주전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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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소속팀뿐 아니라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4차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현재 대표팀 원톱 자원으로 주민규(울산)와 오세훈(마치다)이 있지만 아직 완벽하게 자리를 못 잡은 상황에서 오현규가 새로 경쟁에 합류할 기회를 얻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헹크의 8라운드 경기 결과. 펄쩍 뛰어 오른 오현규. /사진=KRC 헹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