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발표한 22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총 2만 6000가구 이상 규모의 정비 선도지구를 지정할 예정이다. 지역별 물량은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 4000가구, 중동 4000가구, 산본 4000가구 규모다. 이는 도시별 전체 정비대상 주택의 10~15% 수준이다. 2024.5.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마감한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 접수 결과는 총 99개 구역, 15만3000가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분당 신도시에서는 선도지구 공모 대상인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양지마을, 시범단지삼성한신 등 총 47곳이 공모에 참여했다. 지역 내 선정 규모 8000가구 대비 7.4배인 5만9000가구가 접수했다. 이들 구역의 평균 동의율은 90.7% 수준이다.
평촌에서는 공모대상 19곳 중 은하수·샛별 마을, 샛별한양1·2·3 등 총 9곳이 공모에 참여했다. 신도시 내 선정 규모는 4000가구이며 총 1만8000가구(4.4배)가 접수, 평균 동의율은 86.4%로 기록됐다.
중동은 공모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16곳중 12곳이 공모에 참여했다. 2만6000가구 규모로 선정 가구 수와 비교해 6.6배가 접수했다. 제출한 구역들의 평균 동의율은 80.9% 수준이다. 산본 신도시 내 공모 대상 13곳 중 퇴계1, 2차·율곡주공, 장미·백합·산본주공 등 총 9곳이 공모에 참여했다. 총 2만 가구(선정규모 대비 4.9배)가 참여했으며 평균 동의율은 77.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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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된 구역은 세대 규모가 큰 구역 순으로 제출된 동의율 수준과는 무관하다. 발표된 동의율도 제출된 제안서상 동의율을 기반으로 산출한 것이며 추후 검증 과정을 통해 변동될 수 있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개요 및 접수 건/그래픽=김다나
국토부가 제시한 표준 평가기준은 구역 전체 50% 이상 동의 혹은 단지별 50% 이상 동의 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항목별 점수가 다르며 특히 주민동의율이 95% 이상 넘어갈 경우 60점(만점)을 준다.
신도시별로 참가 자격과 배점에 차이가 있다. 분당은 주민 동의뿐만 아니라 상가 소유자도 20% 이상 동의해야지만 선도지구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평가항목을 세분화하고 신탁·공공시행을 택할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중동은 주민동의율을 90%만 채워도 70점 만점을 주기로 했다.
평가는 제출된 제안서상 동의율 등에 대한 검증 절차에 기반해 10월 중 이뤄진다. 향후 지자체와 국토부가 협의하는 등 과정을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비기획단장은 "지난 27일로 선도지구 공모 제안서 접수가 종료됐다. 향후 지자체의 제안서 평가 과정 등에 국토부도 협조해 오는 11월까지 선도지구 선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