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타디온 스타트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8라운드 영보이스전 전반전 결과. 등번호 18 유니폼을 입은 이영준.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영준(가운데)이 29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타디온 스타트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8라운드 영보이스전이 끝난 뒤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그라스호퍼는 29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타디온 스타트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8라운드에서 영보이스를 1-0으로 꺾었다. 스위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영보이스는 그라스호퍼에 패배하며 11위까지 추락했다.
193㎝ 장신 공격수의 장점을 제대로 선보였다. 이영준은 높게 뜬 공을 절묘한 헤더 스루패스로 연결했다. 모란디는 상대 뒷공간에 떨어진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영준(왼쪽)이 2024~2025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5라운드에서 득점을 터트린 뒤 달려가고 있다.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홈페이지
이영준(오른쪽).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홈페이지
심지어 이영준은 수비 진영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번의 가로채기와 한 번의 걷어내기를 기록하는 등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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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시옹과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그라스호퍼 데뷔전 데뷔골을 넣은 이영준은 4경기에서 2골 1도움째를 기록했다.
그라스호퍼는 이영준의 출전을 기점으로 확 달라졌다. 이영준이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2024~2025시즌 그라스호퍼는 첫 4경기에서 1무 3패로 고전했다. 이영준 합류 후 그라스호퍼는 8경기에서 2승 2무 4패 승점 8을 올리며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스위스 매체 '나우'에 따르면 그라스호퍼는 이영준의 근로 허가 비자 발급을 기다렸다. 약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이영준의 공식 경기 출전이 가능했다.
데뷔와 함께 이영준은 그라스호퍼 에이스로 등극했다. 지난 8일 그라스호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준이 8월의 선수로 선정됐음을 알렸다. 구단에 따르면 이영준은 3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라스호퍼 데뷔골을 터트리고 팬들에게 오른손을 치켜세워 보이는 이영준.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