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선수들이 28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홈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는 2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키움과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을 72승 70패 2무로 마무리했다. 리그 순위는 현재 단독 5위다. 6위 SSG와 승차는 0.5경기. 반면 키움은 58승 85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오는 30일 SSG 랜더스와 시즌 최종 경기(원정)를 남겨놓고 있다. 만약 이 경기에서 키움이 승리하면 KT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다. 반면 키움이 패할 경우, 내달 1일 KBO 리그 43년 역사상 최초로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이 열린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3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로하스의 2루 땅볼 때 득점에 성공했다.
KT 위즈 고영표가 28일 수원 키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KT는 5회말 2사 후 강백호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후속 오재일의 적시타 때 역전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2사 후 심우준의 2루타에 이어 김민혁이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 결국 7회 KT는 오재일과 배정대의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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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선발 벤자민이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주권이 ⅓이닝을 던진 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가 무려 5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영표는 마운드에 오른 뒤 9회 선두타자 박수종에게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퍼펙트 투구를 해냈다. 이어 박영현이 9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을 던졌다. 고영표는 2016년 8월 16일 KIA전 이후 2965일 만에 구원승을 따냈다. 총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김민혁과 강백호, 오재일이 각각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키움은 선발 조영건이 3이닝(총 39구)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김선기와 박승주, 김동혁, 김동욱, 박윤성이 차례로 1이닝씩 투구했다. 총 8안타의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3안타, 이주형이 멀티히트로 각각 활약했다.
경기가 끝난 뒤 '승장' 이강철 KT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 분들께 승리로 보답해서 기쁘다. 선발 고영표가 정말 훌륭한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반 실점으로 끌려갈 수 있는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이후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추가 타점을 만들며 승리할 수 있었다.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만석을 채우며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KT 위즈 선수들.
KT 위즈 선수들이 28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홈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